
Little Ship
작은 물결
그 위에 있었을 뿐인데
눈을 뜨면
넌 어느새 저 멀리 멀어져 있지
난 가만히 누워
때론 멀미
날 토하게 했던 감정은
아직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모를 조각 속
난 이 배에서 지냈는데
멀어지던 건데
그땐 몰랐던
작은 배 위에서 작은 배 위에서
바다로 향한 채
움직이고 있던
조각배 위에서
미안한 마음만 있는 건 아닌 난
어떻게 해야 전할 수 있나
오해 할까봐 멀어질 까봐
가만히 기다리던 나
서울이 두 시간 거리였던 내 집엔
중요한걸 너무 많이 두고 온 듯
그땐 분명 바다에 가야만 했는데
때론 왜 여기에 있는 지도 모를
아무래도 난 그리워
같이 있던 우리들
이젠 일년에 몇 번이나 볼까
아무래도 혼자
인 기분은 정말
그냥 난
가끔 울리는 전화
나도 모르게 넘겨 오늘처럼 woo yeah
기다린 만큼이나
부끄러웠던 걸 알아 이제야
오래 걸렸지
멀어지던건데
그땐 몰랐던
작은 배 위에서 작은 배 위에서
바다로 향한 채
움직이고 있던
조각배 위에서
미안한 마음만 있는 건 아닌 난
어떻게 해야 전할 수 있나
오해 할까봐 멀어질 까봐
가만히 기다리던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