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내가 힙합이란 늪에 빠져들 때 이 곳은 외로움과 낯설음에 잠겼었는데 어느 샌가 모든게 다 발전을 거듭해 더 크게 바뀌어버린 힙합의 존재 또 무게 소수의 문화로부터 유행으로 뻗은 후에 젊음의 상징으로 바뀐 오늘의 모습에 전부 쾌조를 외쳐 근대 또 끝내 결국에 드러나기 시작하는 거품에 고질적 문제들이 목을 빼고 쳐드네 요 근래 코끝에 진동하는 썩은내 겉은 꽤 멋을 내 번듯해진 척을 해 그 속은 죄다 썩고 저급해빠졌는데 뮤지션들이 모든 에너질 쏟은 앨범은 MP3로 금세 공유돼 요즘에도 어른들의 시각은 고루해 힙합이라면 일단 꼭 문제아 보듯해 몇몇은 되려 너스레만 떠는데 더급해 어리석은 애들 혼을 빼는 괴소문에 병든 MC들이 겪는 이 끝없는 스트레스 그리고 그 외 열거 못할 수많은 문제 그런 드센 현실의 벽들을 깨내고픈데 리스너 중 태반은 모른 체 손을 빼 모든 랩퍼들의 목을 죄어오는 괴로운 채찍 내가 2절을 뱉기 전에 먼저 Wegun의 cut을 check it 이 땅 위에 뜬구름이 비를 뿌리고 떠난 뒤에 아니 뗀 굴뚝에 연기가 나지 왜 각종 인터넷 힙합 게시판 일대에 불쾌한 헛소리만 늘어놓고 가는 파리 떼 비판이란 이름으로 덧칠한 끔찍한 비난 가식과 기만이 가득한 이 씬에 시간이 지나 앞뒤도 맞지 않는 말이 기정사실화 비좁아진 시야로 바라보니 똑같지다 익명성 뒤로 번지던 업신여김과 몰인정 뭔지 모를 꼬리표를 떠넘긴 선입견 이성적인 척 던지는 거짓정보 그런 것들에 지쳐 내 머리가 터질 정도 설익어버린 열매를 둘러싼 고질적 논쟁 제멋대로 해석된 이곳의 본질과 정체 세 번째 verse를 뱉기 전에 먼저 DJ Silent의 멋진 cut에 경청 힙합매니안 MC가 돈을 버는데 민감해 지갑에 손을 뻗기만 해도 실망해 힙합에 배고픈 이미지가 박힌 다음에 아직 놓지 못한 이 빛바랜 실타래 모든 걸 다 로망으로 만들어가는 걸 봐 그 로망을 좇아 이어진 아마추어 mind 투철한 헝그리정신을 꾸려가다 안 그래도 푼돈만 버는 우리만 죽어나가 뮤지션도 일종의 직업이고 자기 몫인 돈을 제 힘으로 손에 쥐었기로서니 돈에 미쳐서 이미 열정 진정성을 잃었더라면서 빈정거릴 건 없어 막말로 앨범 한 장 팔아 봐도 고작 만원도 안 남고 한 달 한 번 꼴로 공연을 뛰어도 돈 몇 푼을 못 버는 등 어려운 국면을 겪고 있는 그들 좋은 게 좋은 거 그 허울에 속은 모든 뮤지션들의 속은 검붉게 썩는 걸 모른 채 모두 제 것만 요구했고 이제는 헛물 캐는 것도 허무해 비록 시련이 이 곳을 덮치고 이 땅에 박힌 뿌리가 흔들리더라도 이 고통과 절망도 발전과정과 전환점에서 느끼는 성장통일 거라고 난 믿어 모두 맞서 싸워나가기를 그 날이 올 때까지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