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게 아름답지 말던가

걷다가 손등 스친 그날도

내게만 의미 있었나

다정한듯 했던 그날도

내게만 내게만 내게만

나도 알아 내가 부족하다는거

잘하려 해도 계속 실수만

나 답지 않아지는 나를 발견할때면

점점 더 너이고 싶어지는

나인걸 잘 안다면

웃는게 아름답지 말던가

그렇게 웃어주지 말던가

그 미소에 빠지고부터 난

아무것도 아무일도 손에 안잡혀

그래 난 그냥 좋은 사람

좋은 오빠인 건 싫어

나쁘더라도 남자이고

싶어 네 남자이고 싶어

내가 전해준 꽃의 향기가

사라지기 전에

너의 마음이 열리기를 바래본다

웃는게 아름답지 말던가

그렇게 웃어주지 말던가

그 미소에 빠지고부터 난

아무것도 아무일도 손에 안잡혀

내가 전해준 꽃의 향기가

사라지기 전에

내가 들려준 나의 노래가 은은하게

조용히 네 생각 한켠에

쉼없이 울려퍼졌으면 좋겠다

향기가 무뎌지기 전에

니 마음 꼭 열렸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