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지 못한 채로 미뤄놓다
길고 긴 영화처럼 늘어져 가
좋았던 장면들만 꺼내어 보고
눈앞을 보지 못해
적막은 우리의 주변을 감싸 안고
표정은 조금씩 그늘이 감춰
천천히 지쳐버린 서로에게
인사를 하고 싶지만
I don't know why why why oh why
왜 너를 못 놓고 있을까
I don't know why why why why ye
서로를 맴돌면서 눈치만 봐
긴 한숨만큼
오늘도 깊어져 가는 물음
Don't know why
빈 잔을 채우듯이 쏟아낸 감정
진심을 건네주던 너의 미소도
이제는 까마득한 기억에만 남아
자꾸만 뒤돌게 돼
겹겹이 쌓여진 추억 속에
멋대로 꺼내본 그 날의 우리 둘
어쩌면 그때의 조각들이
발목을 잡고 있을까
결국 너와 내가
두 손을 놓게 될 그 날
모든 이유도 흩어져 버리겠지만
Yeah
떠나지 못한 채로 미뤄 놓다
길고 긴 한숨만 늘어만 가
좋았던 장면만 꺼내보다
서로를 떠나지 못해
떠나지 못한 채로 미뤄놓다
길고 긴 한숨만 늘어만 가
좋았던 장면만 꺼내보다
서로를 떠나지 못해
Don't know wh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