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에서 8월까지(With AG)
미 끈 하 게 뻗 은
두 팔 과 다 리
가 녀 린 어 깨 와
목 선 사 이 로
흘 러 내 린 머 릿 결 은
봄 바 람 을 타 고
나 풀 거 림 에 난
신 호 등 이 바 뀌 는 찰 나
너 무 나 찬 란 한
그 녀 옆 으 로 다 가 가
뻔 히 아 는 길 을 물 었 네
그 러 자 그 녀 는
미 소 로 길 을 설 명 해
도 무 지 닿 지 를 않 아
그 녀 의 말 들 이
나 의 귓 가 에
부 드 런 턱 선 을 따 라
열 리 는 입 술 은
마 치 꽃 봉 우 리
그 녀 깊 은 눈 망 울 이
알 려 주 는 우 리 갈 길 은
바 로 사 랑 이 라 고
맑 은 날 씨 만 큼 이 나
선 명 한 당 신 의 콧 날 이
나 를 가 르 키 지 만
하 지 만
한 발 짝 두 발 짝 다 가 가 면
가 슴 은 발 작 하 듯
뛰 어 대 도
마 치 군 대 있 었 을 적
은 근 슬 쩍 고 참 몰 래 먹 는
라 면 보 다 떨 려 서
치 약 향 기 마 저 감 미 로 워
감 히 네 게 말 을 걸 기 도
너 무 나 힘 들 어
나 홀 로 속 앓 이
이 런 못 난 이
중 얼 대 는 옹 알 이
그 래 도 한 마 디 건 넬 때 쯤
건 너 버 린 건 널 목 앞 에 서
그 녀 를 추 월 해
수 줍 게 건 낸
영 화 나 보 자 는
나 의 말 한 마 디 에
그 녀 는 미 소 로 대 답 해
기 적 처 럼 시 작 돼
사 랑 은 4 월 의 향 기 보 다
더 진 하 네
그 래 서 지 난 아 픔 따 위 는
오 늘 까 지 만
그 래 도 다 만 흐 르 다 만
당 신 의 눈 물 이 흐 를 일 은
앞 으 로 두 가 지 뿐 이 야
첫 번 째 는
슬 픈 영 화 를 볼 때
마 지 막 두 번 째 는
결 혼 식 날
당 신 이 흘 릴 눈 물
그 대 떠 난 날
눈 물 처 럼 흩 날 리 던
비 가 내 리 면
함 께 거 릴 걷 던 날 들
4 월 에 봄 비 가 내 리 면
끝 이 없 을 것 만 같 지 만
사 랑 도 꽃 도 시 들 어
사 라 지 는 기 억
사 건 시 각 은 2 2 년
꽤 나 더 웠 던 8 월
오 후 5 시 장 소 는 서 울 시
용 의 자 가 가 진 흉 기 는
나 를 힘 껏 당 기 는
맑 은 눈 빛
내 맘 을 훔 친 범 인
생 각 해 보 니
그 땐 어 린 나 이 고 1
허 나 성 숙 한 너 의 맘 은
왜 이 리 도 곱 니
우 리 가 만 날 때 마 다
버 스 를 타 고 1 시 간 반 을
혼 자 였 던 널 생 각 하 면
지 금 도 미 안 한
맘 이 앞 서
너 는 항 상 앞 서
나 를 배 려 했 지
내 지 갑 이 빈 날 이 면
뺏 어 화 장 실 로 가
데 이 트 비 용 을
채 워 넣 고 는
오 빠 나 배 고 파 하 며
두 둑 해 진 지 갑 을
내 주 머 니 에 넣 고 는
늘 평 소 처 럼 행 동 하 며
당 당 한 내 가 좋 다 며
넌 조 심 스 레
말 을 꺼 냈 지
그 런 네 게 난
어 울 리 지 않 는 놈 이 라 며
혼 자 만 의 생 각 에
오 히 려 화 를 내 고
짜 증 내 고 바 보 처 럼
널 울 리 고
우 리 가 만 난 반 년 이 란
시 간 의 반 은
반 쪽 이 난
사 랑 을 하 며 지 냈 지
어 리 석 은 나 때 문 에
결 국 지 칠 대 로 지 친 넌
이 야 기 속 선 녀 처 럼
바 람 처 럼 사 라 졌 네
불 꽃 처 럼
지 금 후 회 짙 은
노 래 를 부 르 는 나 는
이 제 나 를 보 면
웃 으 며 인 사 할 너 를
잊 지 못 해 난 웃 지 못 해
미 련 이 란 놈 때 문 에
언 제 나 늘 그 렇 게
그 대 떠 난 날
눈 물 처 럼 흩 날 리 던
비 가 내 리 면
함 께 거 릴 걷 던 날 들
4 월 에 봄 비 가 내 리 면
끝 이 없 을 것 만 같 지 만
사 랑 도 꽃 도
시 들 어 사 라 지 는 기 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