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verest
그 곳 은 꿈 꾸 는
모 두 를
집 어 삼 키 는 무 덤
하 루 에 도 몇 구 씩
발 견 되 는
싸 늘 한 주 검
하 늘 아 래
가 장 높 게
솟 은 새 하 얀 구 멍
꼭 대 기 에 대 한
상 상 은 내 겐
오 래 된 즐 거 움
정 복 을 쉽 사 리
허 락 지 않 는 그 곳
덕 분 에 어 떤
이 들 에 겐
영 원 한 바 늘 구 멍
허 나 모 두 의 마 음 을
뺏 는 요 소 도
바 로 그 것
그 래 나 역 시 도
그 것 땜 에
가 려 는 거 야
어 떤 이 의 성 공 담 을
죄 다 옮 겨 놓 은 책
떨 리 는 내 두 손 으 로
꽉 움 켜 쥐 었 네
모 두 의 걱 정 을
배 낭 안 에 다
싹 구 겨 넣 은 채
어 깨 위 에
올 려 놓 으 니
무 게 가 느 껴 져
이 제 야 제 각 기
다 른 모 양 을 한
배 낭 을 짊 어 지 고
각 자 믿 는 신
또 는 무 언 가 에 게
잠 시 기 도
서 로 의 어 깨 를
두 들 기 며
약 속 해 모 두
정 상 에 서 보 기 로
한 발 앞 서
걸 어 간 이 들 이
남 겨 놓 은 발 자 국
전 혀 보 이 지 않 아
난 찾 아 헤 맸 지
한 참 을 뭔 갈
따 라 가 는
방 식 에 만
길 들 여 진 나 에 게
그 상 실 감 은
꽤 견 디 기 힘 들 었 지
오 늘 또 한 명 의
동 료 를
보 내 야 만 했 네
그 는 나 와
저 밑 에 서 맺 은
굳 은 맹 세 에 대 해
끝 내 지 키 지 못 한
자 신 을 원 망 하 면 서
나 지 막 이 말 해
애 초 에 오 는 게
아 니 었 어
책 으 로 접 한
지 식 은 모 두
부 질 없 네
이 빌 어 먹 을
눈 보 란 당 최
멈 추 질 않 네
그 눈 보 라 가
내 친 구 의
자 취 를 지 운 것 처 럼
나 의 존 재 도
지 워 버 릴 지 몰 라
어 쩌 면 배 낭 의
무 게 보 다
날 괴 롭 히 는 건
자 꾸 부 정 적 인
생 각 들 이
날 개 를 펴 는 것
그 저 바 라 보 는 것 만 으 로
만 족 해 야 했 을 까
고 개 를 저 으 며
발 을 떼 가 던 길 을
계 속 가
난 이 악 마 같 은
언 덕 위 에
몇 안 남 은 작 은 점
떨 어 지 지 않 는
두 발 을 떼 게
만 드 는 가 짜 긍 정
마 주 친 모 든 이 에 게
들 은 불 가 능 이 란 단 어
듣 기 도 뱉 기 도 싫 어
내 두 귀 를 틀 어 막 아
시 체 로 발 견 된 그 는
어 린 시 절 나 의 영 웅
이 젠 누 군 가 의 주 검 을
보 고 싶 지 않 아 더 는
허 나 무 엇 보 다
보 고 싶 지 않 은 건
돌 아 선 후
모 든 게 부 질 없 다 며
비 웃 는
저 패 배 자 들 의 얼 굴
그 들 중 한 명 으 로
기 억 되 길 원 치 않 아
난 일 부 러
두 눈 동 자 를
꼭 대 기 에 매 달 아 놔
애 초 에 오 지
않 았 다 면
겪 지 않 았 을
호 흡 곤 란 도
숨 쉬 고 있 단
증 거 쯤 으 로 여 기 며
나 아 가 난
어 깨 에 짊 어 진
배 낭 의 무 게
내 가 뱉 어 놓 은 말 의
무 게 모 든 것 들 이
날 괴 롭 게 해
허 나 결 국
도 착 했 을 때
아 래 를 보 는
나 의 눈 에
비 칠 풍 경 을
상 상 해 보 네
그 래 난 그 상 상 의
노 예 그 게
내 두 발 을 잡 아 끄 네
그 곳 은 꿈 꾸 는
모 두 를 집 어
삼 키 는 무 덤
하 루 에 도 몇 구 씩
발 견 되 는
싸 늘 한 주 검
하 늘 아 래
가 장 높 게
솟 은 새 하 얀 구 멍
꼭 대 기 에 대 한
상 상 은 내 겐
오 래 된 즐 거 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