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듣는 노래
힘든 하루 끝에
집 앞에 거리를 서성이다
돋아나는 이 공허함에
그 노래를 um
나도 모르게 또
이렇게 흥얼거리고 있어
아마 너를 애타게 너를
부르듯이
세상에서 이 노래가
제일 좋다며 들려주던
함께 듣던 노래
너무 슬픈 이 노래
매일 듣는 이 노래가 또
매일 울려 이 노래가 널
떠올리게 만들어
다 우리 얘기만 같아서
아무리 귀를 막아봐도
자꾸 맴돌아
듣고 싶지 않아 몸부림쳐도
매일 듣는 노래
시간이 지나도
이 노랜 잊혀지질 않았어
가사 하나 멜로디까지
선명해서
네 앞에서 불러주려
매일 매일 혼자 연습했던
함께 듣던 노래
가슴 아픈 이 노래
매일 듣는 이 노래가 또
매일 울려 이 노래가 널
떠올리게 만들어
다 우리 얘기만 같아서
아무리 귀를 막아봐도
자꾸 맴돌아
듣고 싶지 않아 몸부림쳐도
매일 듣는 노래
딴 얘기 같던 노랫말은
곧 우리가 됐고
그렇게 남은 건
망가진 하루들
아주 작은 방 홀로
틀어 놓은 이 노래로
조심스레 다시
널 불러본다
매일 듣는 이 노래가 또
매일 울려 이 노래가 널
떠올리게 만들어
모두 우리 추억들만 같아서
아무리 귀를 막아봐도
자꾸 맴돌아
듣고 싶지 않아 몸부림쳐도
매일 듣는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