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환하게 비춰네
오늘은 보름달이 떳네 멀리 든 내 마음은
딱히 갈 곳은 없는데 믹세로 발을 떼지 못해
길 잃은 아이처럼 한참을 떠돌네
행복이란 단 너의 의미를 난 널 통해 알게 되었는데 불행의 의미도 널 통해 알았어 네가 절대 없는 난
완전히 길을 잃었어 어디로 가야 할지 한참을 헤매어
내가 없음 아무것도 못해 나도 세상에 지칠 땐 기다릴 곳이 필요해 그래 생각 좀 해볼게 알고 너를 떠났네 가 없는 이 밤에는 뭐를 하고 있을까 걱정되는 맘인 줄로만 알았던 맘이 너에 대한 그리움이었던 걸 인정하기까지 너무 오래 돌아와서 참 못났지 난 길을 잃고 서있어 어디에도 못 가지
완전히 길을 잃었어 어디로 가야 할지 한참을 헤매어
원래 길이 또 비어있는 거리였는지
공허한 내 맘을 채워줄 너가 없어 그런 건지
우리가 새겨둔 추억은 왜 이리도 많은지
나 없인 안 될 것 같아
네가 곁에 없는 난 완전히 길을 잃었어
어디로 가야 할지 한참을 헤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