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라를 조금은

좋아했었다는 그 거짓말

내 머릿속을 피한

너의 날카로운 시선

참을 수 없이 좋았던

너의 그 눈 말이야

그 눈을 감고 나를 봐

그녀 아닌 나말야

닫혀버린 입술에

수다스런 손놀림

숙성도니 붉은 와인

이불위로 스며들고

검은 스타킹에 가려진 그림자

벌거벗은 듯 부끄러워

풍만한 나비가 날아올라

날아든 고조됨 억누른 터뜨림

너만은 내곁을 떠나지

않았으면 한 솔직한 말

내마음 속을 피한

너의 숨어버린 감촉

참을 수 없이 좋았던

너의 그 눈 말이야

그 눈을 감고 나를 봐

그녀 아닌 나말야

닫혀버린 입술에

수다스런 손놀림

숙성도니 붉은 와인

이불위로 스며들고

검은 스타킹에 가려진 그림자

벌거벗은 듯 부끄러워

풍만한 나비가 날아올라

날아든 고조됨 억누른 터뜨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