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하지만 넌 내게 영원할 거라고 했지
근데 그 말은 거짓말인 걸 나 알면서도 믿은 거야
차갑게 줄을 섰는지 못 섰는지 괜찮은 척
가는 눈물만 네가 밀어내도 자꾸 널 잡으려
하는데 네가 나를 떠나
간호해도 되는 생각은
지금 뭘 해야 하는지 너의 맘속에 내가 있는지
가진 게 없던 나의 모든 걸
가고 하나뿐이자 나는 오직
바보같이
나의 지난 날들 속에서
아염없이 더 난 날 뭉개줘
아직도 난 자기 전에 우리 매일 아침 저녁 그래 시도 때도 없이 미안
어쩌면 다른 사람이었어도 같은 말 같은 인사에
특별한 건 없는 것 같아 그렇지만 왜 나에게만
괜히 슬퍼지고 무기력하고 거짓말하는 척
잊혀간 진심은 따로 없지 다들 그렇게 사는걸
내가 손 내밀지 않으면 다가오는 사람도 없어 혼자라는 느낌이 들어
근데 더 외로운 건 그걸 겪어도 다시 사람이 필요한 거야
나의 모든 걸 벗어가고
하나뿐이던 너는 어딜대로
바보 같았던 나의 지난 날들 속에서
하염없이 또 넌 날 몽글줘
아는 게 뭐였는지 아무것도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