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 으 으
나는 망원 안감만 가봤었는데
또 보러 참아 난 강을 가고 있어
하고 싶은 게 먹고 싶은 게 뭐가 이렇게 많은지 소소한 걸 소중하게 만들어주는 너 너와 사소한 걸 사소하지 않게 하고 싶어 시원한 바람을 손끝에 잡고 다른 한 손에 네 손을 잡고 밤하늘의 어떤 분위기도 너는 못 이겨 너 웃는 거 하나면
사실 다 필요 없어
답 없이 좋은 밤 너만 있어주면 완벽한 밤
쭉 가다보면 이 길과 하늘 끝이 맞닿아질 때
창문을 반쯤 열게 네 마음도 열어줄래
지나가는 가로등 가까워지는 밝은 달
그만큼 멀어지는 한숨과 걱정들 시원한 바람 소리가 두 개씩
네 머릿결을 스쳐 내 마음을 또 스쳐
답 없이 좋은 밤 너만 있어주면 완벽한 밤에 떨어지는 겨울빛
좋은 새벽바람 향기 때마침 흘러나오는 노래와 가까워지는 달
더없이 좋은 이 밤을 완벽하게 만들어주는 너까지
나 정말 좋다 수없이 모이려
답 없이 좋은 밤 난 있어주며 바라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