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 그렇게 짧은 인사로
우리의 시간에 멈춘 채 돌아서
그럭저럭 잘 지내
이젠 제법 익숙해졌어 나 혼자 밥을 먹는 것도
영화를 보는 것도 하나씩 널 만나기 전으로
애써 무덤덤한 척 몇 번의 계절을 보내도
그 자리에 남은 추억은 여전히 그때 그대로 남아있는데
밤하늘 쏟아지는 햇빛 사이로
어느새 또 나도 모르게 널 떠올리고 내
다시 너를 내 품에 안을 수 있다면
그땐 너의 별이 돼줄게
다 같이 고타를 넣어도 우연히 네 소식이 들려오면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데
혹시 너도 나와 같진 않을까 그 누구를 만나봐도 채워지지 않은 허전함
아무리 마시고 필름을 끊어도 또렷해지는 건 위일까 지워내려 문질러도 내 맘속에서 더 번져만 가
여전히 난 그 자리에 네가 떠난 그 자리에
애써 무덤도 만져 몇 번의 계절을 보내도 그 자리에 남은 추억은 여전히 그때 그대로 남아있는데
밤 하늘 쏟아지는 닿길 사이로
어느새 또 나도 모르게 널 떠올리곤 해
다시 너를 내 품에 안을 수 있다면
그땐 너의 별이 돼줄게
밤하늘 그 어둠 속에 외롭게 홀로 반짝이는
별빛도 우리처럼
사라질 것
그 어디선가 나와 같은 하늘을 보며
떠올리고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