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歌词
그대는 상아빛 사월의

달밤에 저 홀로 피는 꽃 같아요

어느 누구를 향해서 그렇게

흐드러지도록 피어 있었나요

그대의 두 눈에 어리는 사람이

누군지 알기는 싫어요

아마 용서치 못 할 것 같아요

지금도 이렇게 미워하니까요

한 잎 한 잎 또 잃어 가고 있어요

두 손이 아릴 때까지 쥐고 있던 꽃잎

봄은 주춤대듯 망설이듯

너의 운율을 따라

사위어 가고

~~ 간 주 중 ~~

노래를 마친 입술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를 몰라 굳었죠

보이지 않던 문들

우리 둘의 사이로

반짝이며 흘렀던 모든 꿈들이

이제는 저기 먼지 더께 속에

한 잎 한 잎 또 잃어 가고 있어요

두 손이 아릴 때까지 쥐고 있던 꽃잎

봄은 주춤대듯 망설이듯

너의 운율을 따라

사위어 가고

한 잎 한 잎 또 잃어 가고 있어요

차가운 비 속에서 몸을 떨던 별빛

발걸음을 뗄 때마다

다시 붙잡는 듯한 이 봄

사월의 그대

~~ 간 주 중 ~~

그대는 상아빛 사월의 달밤에

저 홀로 피는 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