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스무살이잖아 굳이 문제가 되는 게 있다면 자취가 아닌 거겠지
괜찮아서 시간 정보의 부재는 우리에겐 고천분한 사랑이 될 테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 네 모두는 내 방에 숨겨놓을게 그저 안고 있는 것도 좋은데 우리 공간은 아무도 모를 테니까
달지만 빨리 상할 것 같은 널 얼른 삼키고만 싶어 너무 아끼다가는 서로 무뎌질지도 몰라 내 젊음은 절대로 안 식어 새벽에라도 와줘 좋다는 뭐가 됐든 조조하리니야
더 걱정하지 않아도 돼 우린 이제 스무 살이니까
네 과일 향기에 넌 빨갛게 익어가고 있는데 그래 넌 다 먹어버릴래
관리 같은 입술
같은 천장과의 불을 덮고 네가 사준 베개에 베고 있지
이럴 욕구만 나냐는 짓 꾸준 질문하는 니가 밉지만 아주 아니라고 못해
너도 사실 같은 맘이잖아 오늘 잠옷 같은 걸 입었네 그게 더 예뻐 꾸미는 시간 아까워
우린 여름 같아서 쉽지 않지만 이 행운 영원할 수가 없지 걱정하지 마 어차피 우리 부모님은 열두시나 돼서 오니까
뭐하면 문이라도 잠궈버릴까 복숭아를 닮은 어깨 한입으로는 부족해 역시 먹어버릴 수 밖에 없지 네 과일 향기에
넌 빨갛게 익어가고 있는데 그래 넌 다 먹어버릴래
괘같은 입술
베이비 매콤한 향기는 나의 앞에 살짝 보인 입술은 꽃과일 같아 가만히 뒀다가는 오늘 세상에 버릴지 몰라 어른스러워진 사이가 돼 오늘을 위해선 한 학교만 뒀지 아빠도 누나들도 집에 안 데려오니까 베이비 렛츠 라운드 으미
먹고 싶어졌네 과일이
네 과일 향기에 넌 빨갛게 익어가고 있는데 그래 넌 다 먹어버릴래
우리 같은 입술
베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