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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첫차를 기다리며

박은옥/정태춘huatong
mmaall2007huatong
歌詞
作品
버스정류장에 서 있으마

막차는 생각보다

일찍 오니

눈물 같은 빗줄기가

어깨 위에

모든걸 잃은

나의 발길 위에

사이렌 소리로

구급차 달려가고

비에 젖은 전단들이

차도에 한번 더

나부낀다

막차는 질주하듯

멀리~서 달려오고

너는 아직 내 젖은

시야에 안 보이고

무너져 나 오늘

여기 무너지더라도

비참한 내 운명에

무릎 꿇더라도

너 어느 어두운

길모퉁이 돌아 나오려나

졸린 승객들도

모두 막차로 떠나가네

그해 이후

내게 봄은

오래 오지 않고

긴긴 어둠 속에서

나 깊~이 잠들었고

가끔씩 꿈으로

그 정류장을 배~회하고

나의 체온 그 냄새까지

모~두 기억하고

다시 올봄에

화사한 첫차를 기다리며

오랫동안 내 영혼

비에 젖어 뒤척였고

뒤척여 내가 오늘

다~시 눈~을 뜨면

너는 햇살 가득한

그 봄~날 언덕길로

십자가 높은 성당

큰~ 종소리에

거기 계단 위를

하나씩 오르고 있겠니

버스정류장에 서 있으마

첫차는 마음보다

일~찍 오니

어둠 그쳐 깨는 새벽

길모퉁이를 돌아

내가 다시

그 정류장으로 나가마

투명한 유리창

햇살 가득한

첫차를 타고

초록의 그 봄~날

언덕길~로 가마

투명한 유리창

햇살 가득한

첫차를 타고

초록의 그 봄~날

언덕길~로 가마

초록의 그 봄~날

언덕길~로 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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