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루 는
혼 자 공 원 을 걷 다 가
연 보 랏 빛 의
작 은 나 비 를 보 았 네
날 갯 짓 은 나 를 이 끌 어
어 느 나 무 아 래 데 려 가
기 대 앉 은 너 를 깨 우 고 는 사 라 져
너 에 게 손 을 내 밀 었 을 때
넌 기 다 린 것 처 럼
나 를 바 라 보 면 서
이 렇 게 도 느 려 진 시 간 속 에
무 언 의 약 속 을 나 눴 네
심 장 소 리 에 흔 들 리 는 바 람
모 든 소 리 들 의 끝
혹 시 너 에 게 닿 을 까 봐 난
괜 스 레 딴 청 을 피 우 고
좁 은 길 따 라 피 어 난
수 백 만 의 안 개 꽃 들 사 이 에
나 를 돌 아 보 며 웃 어 주 는
넌 하 얀 구 름 같 이 예 뻤 어
이 제 너 오 길 기 다 릴 게
내 일 도 온 다 약 속 해
너 는 아 무 말 없 이
사 리 풀 을 꼬 아 내 손 목 에 감 아
그 초 록 빛 바 래 가 기 전 에
매 일 같 은 시 간 같 은 곳 에 서
파 란 연 꽃 잎 을 세 었 네
하 루 는
네 가 나 타 나 지 않 아 서
온 종 일 비 를 맞 으 며
너 를 기 다 리 고 있 다 가
해 가 지 고 나 서 야
겨 우 발 걸 음 을 돌 렸 네
내 일 은 올 거 니 까
내 일 은 볼 거 니 까
하 루 는
네 가 서 있 던 자 리 에 서 서
혼 자 연 꽃 잎 을 세 다 가
고 개 를 들 었 을 때
텅 비 어 버 린 이 곳 이
너 무 낯 설 게 느 껴 져 서
도 망 치 고 말 았 네
변 해 만 가 네 하 루 하 루
지 나 고 또 지 나 며
색 을 잃 어 가 는 바 람 과 약 속 들
널 위 한 기 다 림 보 다
날 위 한 거 짓 들 이
다 시 여 기 를 찾 아 오 게 해
희 미 해 져 가 네
이 젠 너 를 잃 어 버 린 이 곳 은
홀 로 죽 어 가 는 꽃 들 과 나 비 들 로
지 워 져 가 는 데
시 간 은 하 루 씩 흘 러 가 고
모 든 일 은 없 던 것 처 럼
하 루 는
어 딘 지 모 르 게
공 허 한 기 분 속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