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녀가 웃잖아
그녀가 웃잖아.... 김형중
그래 그
렇게 제발 좀 웃어봐
웃는 여자중에 니가 젤 예쁜걸
내 말 앞에 손사래 쳐도
좋은 듯
행복한 듯 웃는 니가
나의 삶에
햇살이잖니
밤새도 눈
빨개 져도 난 좋았어
너를 웃게해 줄 생각에 들떠서
혹시 중간에 끊길까봐
재미있는 얘길 달달 외고
준비한게
탄로날까
연습도 했었지
널 떠난 사람 잊을 수 있다면
널 울린 사람 걷어 낼 수 있다면
광대라도 좋아 바보가 된다해도
너만 기쁘면
그 보다 더한 것도 난
누군가 내게
니 사랑과 행복 중
하나만 고르라면
택하라면
한치 망설
임도 없이
언제나 난 니 행복
이고 싶어
니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해도
내가 널 사랑하니까
남자니까
우는건 아픈건
내가 할게 넌 웃어줘
...
(간주중)
...
가끔 날
보며 웃는 널 보면서
나를 사랑한단 착각을 하나봐
아니 지금은 아니라도
나를 사랑해라 사랑해라
가슴으로
너를 향해
주문도 거나봐
그 꿈에서 또 깨면 쓸쓸해도
널 볼수록 더 가슴이 미어져도
뒤돌아서 눈물 삼키고 삼켜내도
너를 몰랐던
그 날들 보다
괜찮아
널 위해 할 수 있는게 참 없잖니
사랑을 얻는 일도
하는 일도
그게 나를
또 얼마나
미치게 하는 건지
니가 알까
끝내 몰라도 돼 부탁
하나만 할게
널 웃게 만드는 일만
허락해 줘
우는 것 아픈 것
내가 할게
넌 웃어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