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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 (feat. nepon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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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ras
신기루 같아

잠깐 보였다가 사라진

대체 넌 어디로 갔나

흔적들을 따라서 헤매던

수많은 밤이 무색할 만큼

너의 소식도 못 밟아

벌을 받는 것 같아

되돌아 본 날들에

내가 해 준 게 고작 그게 다였나

오해해서 미안

역시 나는 이게 최선이야

이런 말 내가 할 입장은 아니지만

딴 남자 만나

알다시피 난 전부 널 위해

여태까지

어쩌면 지금 이 노랫말까지도

알다시피 난 그때 너에 비해

곁에 같이 있기엔

부족한 걸 알고 있었기에

나 없이 잘 살길 바래

우리의 기억들이

부디 너에게 추억 같기를

나 없이도 웃길 바래

내가 한 농담들이

습관처럼 아직도 배어있기를

반쯤 빈 우리 집 안에

남아있는 물건들에

담겨있는 날들처럼

여전히 넌 행복하기를

혹시 우리 만약에

세상 어딘가에서 마주친다 해도

서로 아는 척 않기를

잔인한 이별은 사랑의 말로

그 어떤 말도 널 대신할 수 없다고

모르긴 몰라도

넌 내 인생 마지막 멜로

밤이 무서워 나는 이제

내가 주던 사랑의 색깔이 blue

인 줄 알았는데 너에겐 차가움이었고

붙어있던 우리 사이는 닮아있어 glue

근데 그걸 너는 불렀잖아 집착이라고

알다시피 너도 날 위해

여태까지

어쩌면 내가 썼던 노래 전부를

듣고도 내가 술에 취해 건 전화까지

받은 채 아무렇지 않아 했잖아

나 없이 잘 살길 바래

우리의 기억들이

부디 너에게 추억 같기를

나 없이도 웃길 바래

내가 한 농담들이

습관처럼 아직도 배어있기를

반쯤 빈 우리 집 안에

남아있는 물건들에

담겨있는 날들처럼

여전히 넌 행복하기를

혹시 우리 만약에

세상 어딘가에서 마주친다 해도

서로 아는 척 않기를

사랑한다는 말이 이제 뭐가 중요해

그 말을 들은 네가 이미 곁에 없는데

내가 백번 미안하다면 너는 돌아올까

아님 내가 날 잃어야

그제서야 날 봐 줄까

나 없이 잘 살길 바래

우리의 기억들이

부디 너에게 추억 같기를

나 없이도 웃길 바래

내가 한 농담들이

습관처럼 아직도 배어있기를

반쯤 빈 우리 집 안에

남아있는 물건들에

담겨있는 날들처럼

넌 행복하기를

혹시 만약에

세상 어딘가에서 마주친다 해도

아는 척 않기를

purple (feat. neponay) de 이한울/neponay - Letras y Cov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