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mit
눈을 감았다가 떴는데
왠지 깊은 잠을 자버린 느낌
언제부턴가 나만 뒤쳐져
여기 너무 오래 있었나봐요
공기도 다 썼거든
시간아 돌아와
나를 좀 데려가 나도 같이가
형이라고 부를께
도대체 내가 몇 살인지
모르겠어 자꾸
술값을 내는 친구들이
삼촌인 것같구
꼬마들은 아저씨로
나를 부르지만
내 친구들보다 니들이
더 좋아 까꿍
아버지 넓직한 어깨를
닮고 말았지만
더 놀고 싶어 네버랜드
문을 닫지마
어떻게 먹고 살아갈지
난 준비 못했고
지구를 지켜 낼꺼라고
메칸더 로켓포
삐용삐용 하면서
난 옥상에 서있다
사회로 나갈 준비를 못했어요
거리감 느껴지는걸
난 더 놀고 싶은걸 아
But I know
나도 실은 이제 건아
모든 사람이 계산해
계산기처럼 자신의
미래를 견적내고서
자신을 만들었지만
난 계속 제자리
그래도 계속 좋아
작업실 햇살이
이렇게 늙어 가나봐
가슴이 답답해
하나도 한게 없는데
눈썹을 다듬고
면도를 하고
Bb크림을 발라도
거울 속의 나는 지쳐 보이고
시간은 계속 나를 밀쳐
난 여기서 있어 계속
시간이 돌아와
날 데려 갈때까지
눈을 감았다가 떴는데
왠지 깊은 잠을 자버린 느낌
언제부턴가 나만 뒤쳐져
여기 너무 오래 있었나봐요
공기도 다 썼거든
시간아 돌아와
나를 좀 데려가 나도 같이가
형이라고 부를께
세월은 멀어져만 가고
나는 계속 잤어
다들 철들었지만
난 계속 땅에 낙서
가버린 세월을 불렀더니
대답은 닥쳐
시간은 먼저 갔고
나 혼자 난리났어
나만 빼고 가버린
시간이 야속해서
주먹을 휘둘렀더니
내게로 명중했어
중고등학교
같이 놀던 녀석들이
사회성이 발달했는지
침뱉기를 끊었고
꼭대기로 간다면서
Airpass를 끊었어
난 계속해서 행복한
생각을 해서 날고
파리를 보고
난 또 팅커벨로 봤어
어떤 날은 자책하며 다 끝났어
나는 실패했고 모든 것은
무산이 되버렸다고
이제 난 어떻하니
죽어버릴꺼라고
더 이상 나를
찾지 말라고 외쳤는데
엄마가 너 누구랑 얘기하니
피카츄
이렇게 늙어 가나봐
가슴이 답답해
하나도 한게 없는데
눈썹을 다듬고
면도를 하고
Bb크림을 발라도
거울 속의 나는 지쳐 보이고
시간은 계속 나를 밀쳐
난 여기서 있어 계속
시간이 돌아와
날 데려 갈때까지
날짜를 보고 놀라버린
나는 스물여섯
뒤돌아보니
난 그냥 날라리 꼬마였어
누군가를 욕하면서
적어 보낸 엽서
받을 사람은 이제 보니까
나라는 녀석
그저 노래하고 싶었을 뿐
빠른 세상을
따라서 살기는 싫어
슬픈 현실을 먼저 보내
난 느긋하게 갈래
주름을 풀어재끼고
난 웃으면서 살래
난 내가 누군지도
사실 잘 몰라
거울 볼 때마다 혼자 깜놀라
강박증 귀가 판정
계속 되는 난청
난 세상에 나를 절대 안 맞춰
눈이오나 안 오나
리듬은 미끄러
밤낮 지껄여 옆집아줌만
아이고 시끄러 어
아줌마는 예뻐 예뻐
개뻥 예뻐 개뻥
눈을 감았다가 떴는데
왠지 깊은 잠을 자버린 느낌
언제부턴가 나만 뒤쳐져
여기 너무 오래 있었나봐요
공기도 다 썼거든
시간아 돌아와
나를 좀 데려가 나도 같이가
형이라고 부를께
Emit oleh 미스터탁 - Lirik & Co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