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신질환 (Disorder)
I suffer from
강박증과 공황장애
그 두 개가 매일 밤마다
나를 끌어당겨
지옥의 바닥에서
자꾸 누가 오라 하네
내가 그려왔던 꿈은
이미 전부 죽었다며
알면서도 괜히 부정하지
그려왔던 꿈은
화를 내며 다시 구겨놨지
겨우 여기까지 왔지만 어린아이
때로 돌아가고 싶어서
결국 주저앉지
지나가는 사람들은
모두 손가락질
잠깐 이 장면은
그때 거기랑 똑같았지
진짜로 똑같았지
진짜로 똑같았네
그럼 설마 나는 여기에서 벗어나기
힘든 걸까 소리를 질러도 여전하지
씨발 걔네는 여전하지
씨발 걔네는 여전하네
전화를 걸어 엄마
아들 잘 지내니 걱정은 마
전화를 걸어 아빠
아들 잘 지내니 걱정은 마
전화를 걸어 엄마
아들 잘 지내니 걱정은 마
전화를 걸어 아빠
아들 잘 지내니 걱정은 마
툭 핸드폰을 내려놓고
죄책감에 괜히 마음이
한없이 괴로워져
혼자서 사는 서울이
괜시리 외로워서
아니 그것보다는
나 같은 새끼는 해롭다며
모두 멀리하는 게 느껴지는 게
약해 빠진 남자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게
연기하는 게
거짓말 치며 웃어주는 게
이해 안 돼 보여도
참으면서 사는 거란 게
받아들이기가 힘들었어 진짜로
솔직하려 하면 너도 나도 입닥쳐
Feel like underearth
계속 탔지 지하철
그래서 너흰 절대 모르겠지
내 입장도
이 도시에서 나만 이란성
마치 피카소
Everybody call me
미쳤어 그냥 지나쳐
진짜 형제는 없고 모두 친한 척
혀는 기관총 맞아 피났고
필요해 피난처
전화를 걸어 엄마
아들 잘 지내니 걱정은 마
전화를 걸어 아빠
아들 잘 지내니 걱정은 마
전화를 걸어 엄마
아들 잘 지내니 걱정은 마
전화를 걸어 아빠
아들 잘 지내니 걱정은 마
차라리 편하게 끝을 내고 싶었어
내가 묻는 걸
지금 문제의 해답이 될 것만 같아서
내가 죽는 게
거짓말 안 하고 매일마다 빌었어
나의 그 분께
두려움이 그때마다 앞을 막아서
나의 두 눈에
정신질환 (Disorder) oleh 홀든 - Lirik & Co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