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널 만났던 순간 생생히 그려

보면 왠지 다가서기 어려워 보였어

화려한 화장과 반짝이는 보석

그런 것들로도 못 감춰

네 아름다운 모습

첨엔 왠지 네 이름을 입에 담는 것도

민망해서 남들 몰래 혼자 불렀어

한걸음 다가가기까지

몇 년이나 걸렸지만

네 옆에만 있다면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아서

일편단심 세레나데만 계속해

목청 높여 불렀어

세상과 삶이 강요했던 슬픈 이별

그 무엇과도 바꾸기 싫었던

이 슬픈 인연

주위의 반대에 반대했던 나의 선택

널 위해 바칠게 내 확실했던 밝은 미래

언제나 너 하나만을 바라본단 내 약속

아무도 안 믿었지만

아직 여기에 서 있어

며칠 밤새 빚은 내 맘은

아직 너무 부족한가 봐

네 맘에 쏙 들고 싶어 난

그리고 곁에 머물고 싶어 난

커튼 뒤에 비친

내 작은 발걸음이 향할 곳은

너를 바라보기 위한 무대 앞

나는 너를 위해서만 노래할거야

이젠 모두가 널 좋아하고 아껴

거리를 걸으면 네 모습

여기저기 쉽게 보여

언제나 네 옆을 지킨 건 나였는데

이젠 모두가 네가 자기 거라고들 해

그래 너는 이제 슈퍼스타

나 같은 무지렁이는 감히

넘볼 수 없을 것 같아

너무 뻔한 스토리

이건 뭐 어디 가서 얘기할 거리도

안될 스토리

항상 그녀 맘을 뺏길 원했던 난

지붕만 쳐다보네

왠지 가슴 한구석이 너무 아련해

이제는 아주 많은 게 다 달라졌어

널 보는 내 시선도 어느새 달라졌어

그저 예전처럼순수하게

널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하던 그때로

돌아갈 수 있을까

시간을 되돌리면 뭔가 달라질까

혹시나 지금과는 다른 길에 서 있을까

며칠 밤새 빚은 내 맘은

아직 너무 부족한가 봐

네 맘에 쏙 들고 싶어 난

그리고 곁에 머물고 싶어 난

커튼 뒤에 비친

내 작은 발걸음이 향할 곳은

너를 바라보기 위한 무대 앞

나는 너를 위해서만 노래할거야

Yea I used to love you

힙합 음악과 문화

가난한 맘 가득 채워줬던 문학

이 초라하기 짝이 없던

누군가에게는 한때 젊은 날이었던

꿈은 계속되 지금도 작가들의

무덤 위에

도도하고 새침한 그녀의 마음

뺏기 위해

스러져간 많은 청춘이여

꽃이 핀 그대의 흔적 위에

바치는 내 짧은 시요

이건 사라져간 동료에게

보내는 내 편지

가능성 없다며 떠난 친구들

잘 지내는지

음악과 환경 모든 게 다

많이 바뀌었어도

난 아직 그녀를 바라보며 걸어 같은 길

오직 마이크 하나와

무대만 있으면 행복했던

아무 생각 없이 그저

그것만 있으면 됐던

그때 그 마음을 잊지 않기 위해 나

오늘도 이렇게 노래와 시를 써낸다

며칠 밤새 빚은 내 맘은

아직 너무 부족한가 봐

네 맘에 쏙 들고 싶어 난

그리고 곁에 머물고 싶어 난

커튼 뒤에 비친

내 작은 발걸음이 향할 곳은

너를 바라보기 위한 무대 앞

나는 너를 위해서만 노래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