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자 쓰는 사랑
오늘도 조금씩 지워가
내 주위 머물던
네 흔적들을
또 다른 사랑을 채워도
낯설지 않을 만큼
달라지려고
그래 난 이렇게
너를 잊으려 했어
하지만 그런
네 맘 조금은
서운하지 않을까
괜한 걱정만 남아
아주 잠시라도
아니 꿈에라도
꼭 한번만
네 모습 만난다면
남은 내 사랑
다 보낼텐데
끝난 뒤에
너를 잊은 뒤에
다시 내게로
네가 돌아온단
얘길 할까봐
세상 어딘가
네가 부를 것 같아
자꾸만 헤메인 나
그래 난 네가
있는 곳 알면
지금 달려갈 텐데
아주 잠시라도
아니 꿈에라도
꼭 한번만
네 모습 만난다면
남은 내 사랑
다 보낼텐데
끝난 뒤에
너를 잊은 뒤에
다시 내게로
네가 돌아온단
얘길 할까봐
혹시 야윈
나의 모습 보면
미안해질까
흐르는 눈물도
참아왔던 나
어떻게 지내냐는
인사도 힘겨울 테지만
그냥 우연이라도
널 보고싶어
네가 아니라도
조금 닮았어도
혹시 네가 아닐런지
붙드는 그런
바보같은 사랑인데
늦기 전에
모두 잊기전에
나의 눈 속에
다시 돌아오는
널 보게해줘
그게 아니라도
널 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