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iconlogo
logo

어사출두

logo
Lời Bài Hát
글읊기 지듯마듯 뜻밖의 역졸 하나

질청으로 급히 와서

어사또 비간이오 붙여노니

육방이 송동헌다

본관의 생신 잔치 갈데로가라허고

출도 채비 준비헐 제공방을 불러

사처를 단속 포진을 펴고

백포장 둘러라

수노를 불러 교군을 단속

남여줄 고치고

호피를 얹어라 집사를 불러

융복을 차리고

도군을 불러 기치를 내어라

도사령 불러

나졸을 등대 급창을 불러

청령을 신칙허라

예방을 불러 기생 행수에게

은근히 분부허되어사또 허신 모양

서울 사신 양반이라 기생을 귀히 허니

읍사회도 탈이 없이 착실히 가르쳐라

이리한참 분발 헐제

그때여 곡성이 일어서며

내가이리떨리는것이 아마도 오늘이

초학질날이라 싶어 어서 가봐야것소

어사또가 와서 선생

하문을 흠집없이 내시는디

내가 관동어사를 지냈기로

시골길을 오래다녀

초학방문을 잘 알지요

거 소허고 입을 맞추면 꼭 낫지요

그 약 중난 허여말은 허여보지요

수이 찾어갈것이니 의원대접이나

착실히 허오 어사또 일어서며

어허 이러다간 이사람들

굿도 못보이고 다 놓치겠다

마루앞에 썩 나서서부채피고 손을 치니

그때여 조정들이 구경꾼에 섞여섰다

어사또 거동보고 벌떼같이 모여든다

해같은 마패를 달 같이 들어매고

달같은 마패를해같이 들어매고

삼문간을 뚜다리며 암행어사 출두야

출두야 출두야 암행어사

출두 허옵신다 두 세 번 외는 소리

하늘이 덥쑥 무너지고 땅이 툭 꺼지난듯

수백명 구경꾼이 독담이 무너지듯이

물결같이 흩어지니 유월의 서릿바람

이렇듯 놀랍던가 각읍수령 정신잃고

이리저리 피신헐제 하인거동 장관이라

사령들은 나발 잃고 주먹 쥐고 홍앵 홍앵

대포수 총을 잃고 입방포로 쿵

이마를 서로 박고 박터지고 북터지고

피죽죽 흘리난놈 발등발펴 자빠져서

아이고 우는 놈 아무일 없는 놈도

우르르르 어허 우리 고을큰일 났다

해같은 마패를 달 같이 들어매고

달같은 마패를 해같이 들어매고

해같은 마패를 달 같이 들어매고

달같은 마패를 해같이 들어매고

해같은 마패를 달 같이 들어매고

달같은 마패를 해같이 들어매고

삼문간을 뚜다리며 암행어사 출두야

출두야 출두야 암행어사 출두허옵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