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망봉 터널 위 자그마한 달동네
방 한 칸 따뜻한 할머니 품속에
유치원에서 돌아오면
내 땀을 닦아주던 주름 있는 당신 손에
그렇게 자라난 나
uh 내가 태어난 곳 성북구의 어느 병원
내가 자라난 곳 보문동 달동네 언덕 아래
동망봉 터널 위 작은 방 한 칸에
밝던 내가 늘 부르던 트로트
'비 내리는 호남선'
어른들의 사랑. 애교가 많던 아이
'넌 커서 가수 해라' 용돈 쥐여주며
하신 할머니 말씀에
입이 귀에 걸린 철없던 내가
진짜 음악을 할 줄은
나도 물론 처음은 서투르고 어렸지만
엄마의 예술 감각
들이마신 공기를 다르게 해주려
매일 밤낮을 고생하신 아버지
덕분에 내 길을 가. 난.
그 생각에 쉬지 않고 견뎠던 시간 또 방황
난 이제 재개발된 동망봉 터널 위에
그곳에 살며 뛰놀던 달동네 추억에 잠기네
손자는 이제 하고 싶은 일로 돈을 벌어요
할머니 당신의 말씀 가슴에 묻곤 걸어요
난 아직도 여전히도
그대를 기억해요
난 내 길을 걸어 변하지 않도록
평생을 난 여기에서
또 걷다가 뒤돌아도
후회는 없을게요
이 시간까지 내가 지내온 모든
것들을 기억해요
아들, 항상 베풀며 살아, 넌 밝게 빛나렴.
집안을 가득 채워놨어,
말도 잘 못 하면서 매일을 웃음꽃 피게 해.
그리 길지는 않았지만.
혼자라는 이름으로 변해도, 잘 지내왔지 나.
시간은 내 뒤를 차고, 빨리 걷는 게 힘드니까.
변명만 늘어놨지 주변의 시선이 싫으니까.
제 살 깎고 내는 신음이 좀 더럽게 들리니까,
어른이 된 것 같아 이제는 다 컸다 느끼니까.
그래 돌기도 참 오래 돌았네,
이 길을 걸으려 맴돌았던 것보다
나가 놀았던 시간이 많고
겉돌았던 내 옆에 딱
볕으로 왔던 음악이 날 꽉 쥐어.
음악이 날 꽉 쥐어 진짜, 보다 좋은 건 없어.
내 손 역시 쥐었지 펜 끝에서
갈겨진 내 삶을 볼 때.
언제나 만족해, 다 어루만질게.
나 항상 베풀며 살게, 더 밝게 빛날게.
난 아직도 여전히도
그대를 기억해요
난 내 길을 걸어 변하지 않도록
평생을 난 여기에서
또 걷다가 뒤돌아도
후회는 없을게요
이 시간까지 내가 지내온 모든
것들을 기억해요
하늘에 계신 할머니에게 Don't worry 'bout me
전 행복에 겨워 살아요. 음악에 지샌 밤이
눈 뜨고 꾸는 꿈 때문에 좋은 사람들과 인연이
전부는 아니지만 즐거움에 벅찬 기억이
BR, 동네 지나가는 개부랄들
욱이 원만 종희 M 내 전부 주한이도
A.K.N.O.C.K , CHIMES Members
준왕이형 매번 고마워요 또 모두에게도
난 아직도 여전히도
그대를 기억해요
난 내 길을 걸어 변하지 않도록
평생을 난 여기에서
또 걷다가 뒤돌아도
후회는 없을게요
이 시간까지 내가 지내온 모든
것들을 기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