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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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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rik
널 너무 닮은 나 날

닮아가고 있는 너

날 너무 닮은 너 널

닮아가고 있는 나

니가 외치는 소리를

난 들을 수가 없어

날 너무 닮은 너 널

닮아가고 있는 나

오른손을 들어

살짝 왼쪽 가슴에

아직 뛰나 안뛰나

보자 아직 뛴다

검지를 조심히 들어

콧구녕 앞으로

아직 숨을 쉬나

않쉬나 알건 없지만

거울 속의 나를 봐 누구니 넌

나랑 너 중에서 누가 현실이건

말건 알건 없지만 난 맘껏

니 심장이 뛰는지 만져 보고 싶어

거울속에서

니 손이 내 손을 자꾸 막어

우리는 거울에 지문을 남겨

거울속의 너와 내 사이

공중에 떠 있는

작은 지문은 대체 누구꺼

난 니가 싫지도 좋지도 않지만

왠지 눈이 가

니 눈에 너를 닮은 내가 보여

내 손을 막지만

나도 니 손길을 막잖아

우린 서로 구속해

사랑하진 않지만

너를 바라 볼때면

내가 살아 있는게

느껴지는 동시 니가 현실이고

내가 사는 이 곳이

거울 속인 것 같아서 두려워

등신 두둥실 떠서 소멸되는 먼지

날 바람에 날리고파

아무도 나를 볼수 없는 먼지고파

또는 거울 없는 독방에 갇히고파

이 곳에서 빨리 녹아 버리고파

지금 날 보는 너

그리고 널 보는 나

무심한 표정의

너 그래도 나보단 나아

세상이 규정해 놓은

수순을 난 모두 놨어

내게 한심한 놈 이라고

말 좀 해봐

오늘도 초췌한 모습으로

니 앞에 선 다음

무슨 말을 꺼낼까

쓸데 없이 난 또 애를 쓴다

주름진 내 손 닿은

너의 피부는 차

넌 말 없이

담배처럼 내 삶을 피우는 자

짙은 한숨을 서로 주고 받고

또 우린 부끄러운 눈물은

서로 감추기 바뻐

네 눈의 초점은 오직 나 인듯 해

이젠 널

벗어 버리고 싶은 내 맘은 급해

우린 너무 닮았어

이젠 널 닮은 내가 싫어

니 눈에서 날 빼낼래 널

오려낸 가시로

너를 외면하려 난

또 고개를 푹 떨궈

너의 시선을 모른 척

난 눈물을 뚝

너를 바라 볼때면

내가 살아 있는게

느껴지는 동시 니가 현실이고

내가 사는 이 곳이

거울 속인 것 같아서 두려워

등신 두둥실 떠서 소멸되는 먼지

날 바람에 날리고파

아무도 나를 볼수 없는

먼지고파

또는 거울 없는 독방에

갇히고파

이 곳에서 빨리

녹아 버리고파

내가 외치는 소리를

넌 그 두 귀에 담어

날 너무 닮은 너 널

닮아가고 있는 나

널 너무 닮은 나 날

닮아가고 있는 너

날 너무 닮은 너 널

닮아가고 있는 나

니가 외치는 소리를

난 들을 수가 없어

날 너무 닮은 너 널

닮아가고 있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