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yered
코트 안에 티셔츠 셔츠와 가디건을
레이어드 해 레이어드 해
나의 손은 차가우니까 얼기 전에 너와
레이어드 해 레이어드 해
코트 안에 티셔츠 셔츠와 가디건을
레이어드 해 레이어드 해
나의 손은 차가우니까 얼기 전에 너와
레이어 레이어
난 여름에 나와 8월생이지만
여름 얘기는 나와 상관없네
내가 제일 사랑하는 겨울이란 계절은
너와 나에 사이가 가장 가까울 때
여름은 너무 더워 조금이라도
떨어지고 싶어 쓰지 나는 안간힘
지금은 내 주머니 속 너의 손 덕에 떨고
발을 맞춰 걷는 우리의 속도는 안단테
테이블 위 김이 나는 커피를 호 해
어머니의 맥심에 몰래
찍어먹던 에이스 크래커
그 향기가 코에 맴도네
또 아버지는 늦은 밤 현관을 열고
그와 나 사이처럼 꼭 닮은 붕어빵을
바스락거리던 잠바 사이에서 꺼냈지
그때 스치던 그 한기
내겐 가장 따뜻해
코트 안에 티셔츠 셔츠와 가디건을
레이어드 해 레이어드 해
나의 손은 차가우니까 얼기 전에 너와
레이어드 해 레이어드 해
코트 안에 티셔츠 셔츠와 가디건을
레이어드 해 레이어드 해
나의 손은 차가우니까 얼기 전에 너와
레이어 레이어
다시 또 겨울이 와
모든 온기는 짙은
연기를 뿜으며 흩날리고
구수한 냄새가 덧대져 그 위로
애틋한 느낌에 잠시 걸음을 미뤄
텅 빈 거리마다 얼어붙은 추억들이
고드름처럼 매달려있고
꿈꾼 듯이 낯설고도 익숙한 묘한 기분
약속도 없는 술집에 향했지
늘 우리 모이던 곳
난로 바로 앞자리
되면 너도 와 긴 밤 길어 술자린
쌓이는 얘기 그만큼 쌓인 술병
뜨끈한 안주거리 어깨를
두들겨가며 나눠
어제를 그리고 내일을
분명 또 잊어버리겠지만
김 서리는 술잔들 사이로
오가는 따스함은
서로 부딪혀 가르지 이 차디찬 공기를
코 끝이 쨍하는 기분 기분
귀가 떨어질 것 같은 날 같은 날
친구의 목덜미에 손을 집어넣고
황급히 도망을 치던 생각 나 생각 나
코 끝이 쨍하는 기분
귀가 떨어질 것 같은 날 같은 날
내 볼에 달궈진 핸드폰 너머
들려오던 너의 노래
절대 안 잊을 거야
레이어 yeah
레이어 레이어 yeah
코트 안에 티셔츠 셔츠와 가디건을
레이어드 해 레이어드 해
나의 손은 차가우니까 얼기 전에 너와
레이어 레이어
코 끝이 쨍하는 기분 기분
귀가 떨어질 것 같은 날 같은 날
친구의 목덜미에 손을 집어넣고
황급히 도망을 치던 생각 나 생각 나
코 끝이 쨍하는 기분 기분
귀가 떨어질 것 같은 날 같은 날
내 볼에 달궈진 핸드폰 너머
들려오던 너의 노래
절대 안 잊을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