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47 독백
우린 변한 게 아냐
시간이 흐른 것 뿐
의미없는 눈물과
울림없는 말일지라도
이해해줘 시간이 필요해
사랑은 곁에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줘
그 당연했던 사랑이
왜 널 비참하게
만든 건지 난 오 왜
매일 같은 마음속에
갇혀 지낸지 오랜
난 오 왜
나를 속인 내가
그냥 나 인줄 알고
사랑해 한마디로
나를 받아줬던 너에게
이해해줘 그 커다란
말을 아무렇지 않은 듯이
너에게 하고 말았지
그 찬란했던 사랑이
왜 우릴 멀어지게
하는 건지 난 오 왜
매일 같은 마음속에
갇혀 지낸지 오랜
난 오 왜